[사진=Inside Creative House/gettyimagesbank]두통은 이마에서부터 관자놀이, 후두부, 뒷목 등을 포함하는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증상 중 하나가 두통이다.
하지만 코로나19 관련 두통은 발열, 기침, 재채기, 콧물 등의 증상과 동반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런 코로나 증상은 물론, 감기 증상도 없는데 주말 휴식을 할 때 갑자기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
이렇게 뜻하지 않게 찾아온 두통은 즐거운 주말을 망칠 때가 있다. 이와 관련해 '프리벤션닷컴'이 두통을 일으키는 의외의 원인 5가지를 소개했다.
1. 주말 늦잠
주말에 일어나는 두통은 커피를 마시지 않아 일어나는 현상일 수 있다. 커피 대신 늦잠을 택했을 때 카페인 금단 현상을 경험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알코올이나 니코틴처럼 심하진 않지만 예민한 사람에게는 이런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미국국립두통재단(NHF)에 의하면 이를 예방하려면 주말에도 가급적 평일과 비슷한 시간에 일어나는 것이 좋다. 생체 리듬을 평소와 동일하게 유지하고, 평일에 잠이 많이 부족한 사람이라면 1시간 정도 더 잠을 자도록 한다.
2. 가까운 사람
연인이나 직장 상사 혹은 동료처럼 매일 함께 하는 사람이 스트레스를 준다면 이 또한 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심리적으로 불안해지면 호흡이 짧아지고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혈관이 조이고, 이로 인해 두통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 가운데 이를 악 무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긴장성 두통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이럴 땐 4초간 숨을 들이쉬고 5~7초간 호흡을 멈춘 뒤 숨을 내쉬는 호흡법을 반복해 마음을 안정시키도록 한다.
3. 모니터 스크린
하루 종일 모니터를 들여다보면 눈의 피로도가 높아진다. 스크린 불빛은 눈의 망막과 신경을 활성화해 두통을 일으킬 수 있다. 컴퓨터를 사용하는 동안 구부정하고 삐딱한 자세를 취하는 것도 두통의 원인이 된다.
매시간 10분씩 스크린을 보지 않고 동료와 이야기를 나눈다거나 종이로 된 책 혹은 신문을 본다거나 복도 혹은 건물 주변을 산책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스크린으로 인한 두통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컴퓨터 스크린의 청색광을 차단하는 보호필름을 붙이고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한다.
4. 화창한 날씨
봄철 야외 나들이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눈부신 햇빛이 편두통을 촉발하는 원인이 될 때가 있다.
밝은 빛을 응시하면 뇌의 시상이 자극을 받는데, 시상은 통증 신호를 우리 몸에 보내 즉각적인 통증을 일으킨다. 햇빛이 강한 날 야외활동을 한다면 빛을 차단하는 편광렌즈로 된 선글라스를 착용하는게 좋다.
5. 머리 스타일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머리를 뒤로 틀어 올려 묶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머리를 뒤로 묶는 것은 좋지만 세게 동여매지는 않아야 한다. 영국 런던 편두통 클리닉의 연구에 따르면, 세게 머리를 잡아맨 여성의 절반이 긴장성 두통을 경험한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